[뉴스메이커] 추신수, 내년 시즌 뒤 은퇴…연봉 전액 기부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SSG 랜더스의 맏형이자 '추추 트레인'으로 불리는 추신수 선수가 내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추신수 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고자 했지만, 마음을 바꿔 한 시즌을 더 뛰겠다고 결심했는데요.
그 배경은 무엇일까요?
추신수 선수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 봅니다.
은퇴할 것이냐, 아니면 한 시즌 더 현역을 연장할 것이냐, 최근 추신수 선수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직행한 추신수 선수!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기에 사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더라도 박수 받기에 충분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현역 연장을 고민한 데엔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은퇴를 고민했지만 구단과 팬들의 응원, 그리고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은퇴를 결심한 추신수 선수의 마음을 돌리게 만든 건, 구단과 팬,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었습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후배 선수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 팀에 공헌해야 한다는 책임감은 '한 시즌 더'라는 결심으로 이어졌죠.
그리고 추신수 선수는 그 결심대로 봉사에 가까운 계약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KBO리그 최저연봉인 3천 만 원에 내년 시즌을 계약하기로 한 것이죠.
내년 연봉을 무려 16억 7천만 원 삭감했고, 심지어 이 최저연봉조차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추신수 선수가 최근 3년 동안 기부한 액수는 알려진 것만 해도 24억 원.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에도 적극적인 선행을 펼친 그였기에, 또 한 번의 특별한 기부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또한 내년에 기부와 함께 다양한 팬 서비스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그동안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뜻깊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시즌에 이례적으로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는데요.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췄고, 많은 존경을 받고 있기에 주장 자리를 제안받은 겁니다.
아낌없이 베풀며 23년 야구인생의 마침표를 찍게 된 추신수 선수.
그의 아름다운 라스트 댄스는 그가 왜 영웅으로 불리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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